제 24 장 심판과 죄인의 벌

2008. 12. 8. 오후 2:31:30

1
글자
                       제 24 장 심판과 죄인의 벌
 
 
 1. 너는 모든 일에 끝을 생각하라. 지엄(至嚴)한 판관 앞에 신문(訊問)을 당할 것
 
을 생각하라.  그는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
 
리라(이사야 11:3).  오!  극히 불쌍하고 미련한 죄인아, 분노한 사람의 얼굴을 보
 
고도 무서워 떠는 너로서, 너의 모든 잘못을 아시는 하느님께 무엇이라 대답하겠느
 
냐?  너는 어찌 심판의 날을 미리 준비치 아니하고 있느냐?  저 날에는 누가 너를
 
변호하여 주지도 않을 것이요, 두호하여 주지도 못할 것이니 누구나 다 각각 제 짐
 
을 제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고하면 값이 있고, 울면 들어 주고, 탄식
 
하면 보아 주고, 괴로우면 보속이 되고, 영혼을 조찰케 하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
 
다.
 
 
 2. 남이 나를 모욕하더라도, 자기가 받은 욕은 생각지 않고, 욕한 사람의 불행을
 
아파하고, 자기를 반대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진심으로 그 과실을 용서하여
 
주며, 남에게 용서 청할 것이 있으면 지체치 않고 청하며, 분노를 발하기보다 자비
 
를 발하기를 쉽게 하고, 가끔 자기를 엄혹히 다스려 육신을 영혼에 완전히 복종케
 
하는 자는 참을성이 많은 사람으로서, 세상이 그에게 큰 연옥이 되고 유익한 연옥
 
이 된다.  장래의 보속거리를 남겨 두는 것보다는 지금 죄를 보속하고 악습을 없이
 
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육신에 대한 절제 없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속고
 
있다.
 
 
 3. 저 불은 네 죄 외에 무엇을 태우랴?  지금 네가 너를 아껴 네 육신을 섬길수록
 
 후에 엄한 벌을 당할 것이요, 불에 탈 자료만 더할 것이다.  사람이 죄를 범한 그
 
 내용에 마땅한 벌을 중히 당할 것이다.  거기서는 게으르던 자들은 불달은 채찍으
 
로 맞을 것이요, 탐욕하던 자들은 목마르고 주리는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거기서
 
는 음란하고 쾌락을 좋아하던 자들은 뜨거운 역청과 냄새나는 유황 중에 잠길 것이
 
요, 질투하던 자들은 괴로움을 못 견디어 미친 개들과 같이 날뛰며 울부짖을 것이
 
다.
 
 
 4. 어느 악습이든지 다 각각 특별한 형벌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는 교오한 자들
 
은 부끄러움에 싸일 것이요, 인색한 자들은 몹시 궁핍하여질 것이다.  거기서 한
 
시간을 벌 받는 것이 여기서 몇 년 동안 큰 벌을 당하는 것보다. 더하다.  거기서
 
벌 받는 자들은 쉴 새가 없고 아무 위로도 없다.  이 곳만은 그래도 가끔 수고를
 
그치는 때가 있고, 친구들의 위로도 있다.  심판 날에 성인들과 더불어 안심하고
 
서 있으려거든, 지금 네 되를 깊이 생각하고 울어라.  그 때에 의인은 자신 있게
 
어서서 그를 핍박한 자들과 그가 고통을 받을 때에 멸시한 자들과 맞설 것이다.
 
(지혜서 5:1).  지금 남들의 비평을 받고 겸손되이 수그러졌던 자는 저 때에는 심
 
판하려 일어설 것이다.  저 때에는 가난하고 겸손하던 자는 크게 안심할 것이요,
 
교오하던 자는 어디서든지 두려움을 면못할 것이다.
 
 
 5. 저 때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미련하여지고 천하여지기를 힘쓰던 자가, 세상에
 
서의 지혜로왔던 자로 드러날 것이다.  저 때에는 인내로이 참았던 어떠한 곤란이
 
라도 즐겁게 생각될 것이요, "무릇 악한 자들은 말문이 막히리라"(시편 107:42). 
 
 저 때에는 신심이 있던 자는 누구나 즐거워할 것이요, 열심 없이 살던 자는 누구
 
나 다 근심하리라.  저 때에는 육신을 쾌락 중에 기른 것보다 괴로움 중에 지내게
 
 한 것이 즐겁게 될 것이다.  저 때에는 천한 의복이 도리어 빛날 것이요, 값진 의
 
복은 도리어 빛을 잃을 것이다.  저 때에는 세상의 황금 궁궐이 그립지 않을 것이
 
요, 도리어 가난한 오막살이가 더 좋아 뵐 것이다.  저 때에는 온 세상을 휘두를
 
만한 능력보다는, 끝끝내 참던 것이 더 유익하리라.  저 때에는 세속의 모든 재주
 
를 다 부린 것보다는 순직하게 순명한 것이 더 찬미를 받을 것이다.
 
 
 
 
 6. 저 때에 우리가 즐거워할 것은 훌륭한 철학이 아니요, 깨끗하고 착한 양심일
 
것이다.  저 때에 값지게 나갈 것은 세상의 모든 보물보다도, 재물을 경천히 여기
 
는 마음일 것이다.  저 때에 위로가 될 것은 훌륭한 요리를 먹었음이 아니요, 신심
 
 있게 기도한 것일 것이다.  저 때에는 오래 동안 담화하고 많은 말을 한 것보다
 
침묵을 잘 지킨 것이 더 기쁠 것이다.  저 때에  가치가 있을 것은 아름답게 꾸민
 
많은 말이 아니요, 거룩히 일한 것일 것이다.  저 때에 우리의 마음에 들 것은, 세
 
상의 온갖 쾌락을 누렸음이 아니요, 생활을 규율 있게 하고 엄혹히 보속하였음일
 
것이다.  저 때에 큰 일로 곤란을 면하려거든, 이제 조그마한 일에 참는 법을 배워
 
라.  너 후에 무엇을 할 만할는지 여기서 먼저 시험해 보라.  지금 이렇게 조그마
 
한 것도 참지 못하면서, 영원한 벌을 어떻게 참을 것이냐?  지금에 있어 조금만 괴
 
로와도 참지 못해 하면서, 지옥 벌을 어떻게 참으랴?  그리고 두 가지 즐거움은 같
 
이 누릴 수 없으니, 세상에서 쾌락을 누리고 또 후세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다스리
 
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다.
 
 
 7. 네가 오늘날까지 영광과 쾌락 중에 살았다 하자.  이 시간에 죽는다면 이 모든
 
 것이 네게 무슨 유익이 있으랴?  그러니 주를 사랑하고 그를 섬김 외에는 모든 것
 
이 헛된 것이다.  하느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는 죽음도 무섭지 않고,
 
 형벌도, 심판도,지옥도 무섭지 않다.  그는 완전한 사랑이 있어, 안심하며 하느님
 
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죄 짓기를 사랑하는 이는 죽음과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 물론 이상치 않다.다.  그러나 너 아직도 하느님을 사랑함으로 죄
 
를 피하지 못하겠거든, 적어도 지옥을 두려워함으로 죄를 피함이 좋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적은 사람은 오래 동안 착하게 살 수가 없을 것이요, 오래지
 
아니하여 마귀의 올가미에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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