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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식(제568호)- 서로를 품는 가슴이 되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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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님!
혹시 누군가로부터 영적 돌봄을 받으십니까?
아니면 누군가를 영적으로 돌봐주고 계십니까?
어느 신부님의 강론 중에 이 영적 돌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호스피스를 공부하시고 사목을 하시면서
spiritual care, 즉 “영적 돌봄”이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나눠주셨습니다.
나에 관한 모든 것,
곧 슬픔이나 기쁨, 부끄러움마저도
온전히 그대로 이야기할 상대가 있는가?
그런 나를 아무 조건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이 나에게 있는가?
제가 어떤 상태에 있건, 어떤 실수를 하건,
어떤 모습으로 있건 간에 그런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아주고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제게는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이야기하시며
영적 돌봄이란 그와 같은 ‘무조건적인 수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제 안에 떠오른 몇 사람의 얼굴이
저 탕자의 비유에서 만나는 아버지,
내가 무슨 일을 했다 해도 나를 안아줄
넉넉한 품 안의 아버지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참 행복합니다.
그럼 반대로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넉넉한 품,
무엇이든 다 받아주는 그런 사랑을 품은
가슴이 되어주고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내가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면 다른 누군가 역시 영적 돌봄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품는 가슴이 되어주는 것, 이것이 사람과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아름다운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적 돌봄의 관계가 없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마세요.
우선은 삶을 나누는 진정한 멘토를 찾아보고
그 안에서 더 깊은 차원의 관계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질테니까요.
삶의 지혜를 나누는 멘토는 과연 있는지,
영적 돌봄의 관계를 나누는 사람은 있는지
관계를 깊이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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