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올려주신 바다를 본 값으로 글 한줄 남겨놓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이나 띄워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작년의 이맘때였을겁니다.
아끼던 후배놈 하나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하고 있던무엇을 모두 던져내고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떠나며 한다는 소리가 바다를 보고올래, 하더군요.
그래 제가 무식한 소리를 했더랬습니다.
여름바다의 정열도,겨울바다의 포효도,적막도 없는 이 어중간한 계절에 무슨 바다냐고.
그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떠났더랬습니다.가을의 바다가 진정 외로움이라나..
크레파스보다 진한,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쉬는 바다가 보고싶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