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방귀를 끼어도 그 소리가 예쁘게 들리지만 사람하지 않는 사람의
방귀는 천박하게 들리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는 반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겐 조그만 하찮은 물건이라도 아까움이 앞서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사소한 일을 정할 때도 머뭇거림이 생기는데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심리작용에서
발단됩니다.
만약 사랑을 할 때 머뭇거림이 생겨난다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닌지를 먼저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선을 위해 망설임 없이 베풀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라 6,9-10 참조)
자신의 잣대를 재면서 망설이는 순간에 사랑은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기회가 왔을 때 아낌없이 베풀어져야 내일을 기약하는 것은 사탄의
유혹에 빠져있는 시간입니다.(잠언 3,27 참조)
때를 놓친 사람은 때늦은 후회를 하고 안타까움에 빠져 불행을 호소하게 되지만 기회의
순간을 잃지 않은 사람은 밝고 많은 생활과 기쁨에 가득찬 행복을 노래하게 됩니다.
우리에겐 내일을 장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순간을 내일로 미룬다면 그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언젠가는 하느님 앞에 서게 될 인간의 운명은 정해진 것도 없고 순서도 없습니다.
내일 모래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을 그만큼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분일초도 아까운 시간이며 헛되이 보내선 안 될 자신에 주어진
귀중한 생명입니다.
그러한 생명은 쉽게 버리면서 일이나 물건에 집착하고 성과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고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위해 자신이 뛰어야 할 것인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삶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은 사랑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순간은 지금의 시간이란 것을 깨닫고 망설임 없는 사랑의
천사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