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일 (자)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11. 12. 11. 오전 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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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1일 (자)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며, 자선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장차 오실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듯이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낮은 곳으로 오실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4년,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기로 정하였다. 자선은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베푼 물 한 잔도 당신께 베푼 것으로 여기신다 (마태 25,38-40 참조). 자선을 베풀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마음이다. 독서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리라.> 이사 61,1-2ㄱ.10-11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1테살5,16-24 복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요한 1,6-8.19-28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해방과 구원을 선포한다. 구원의 기쁜 소식은 가난한 이들에게 울려 퍼지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은 위로를 받으며 억압받는 이들은 해방한다. 세상은 기쁨으로 온통 충만하다. 구원된 세상의 모습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충고한다. 기쁨, 기도, 감사는 하느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소망과 지극한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생활과 가르침에서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다. 사람들이 그가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는 겸손하게 자신은 내 뒤에 오실 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고백한다(복음). *"내 안에 있는 황폐함은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부족함은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외로움은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고통은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힘겨움은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목마름은 무엇인가? 나를 초라하게 하고 지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회 송봉모 신부님이 쓴 소책자 『광야에 선 인간』에서 묻는 질문입니다. 광야는 버려진 벌판, 외롭고 쓸쓸한 메마른 땅입니다. 우리 내면에도 바로 이런 자리가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 인생의 '광야'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결핍된 존재이기에 누구나 광야를 안고 삽니다. '광야에 선 인간'은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죽기 살기로 광야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모으고 더 챙깁니다. 그러면 우리의 광야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 내면은 더 황폐해지고 우리 인생은 더욱 초라해지며 우리는 더 지쳐만 갑니다. 우리를 외롭게 하는 내면의 광야는 피할 수도, 다른 것으로 채울 수도 없는 곳입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계를 만나며 주님만이 희망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비로소 우리의 목마름은 채워지고 우리는 위로를 받게 됩니다. 내면의 광야는 하느님을 만나는 매우 소중한 장소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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