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물과 불, 하얀 것과 검은 것,육체와 영혼, 사랑과 증오, 생명과 죽음, 고통과 행복,
이렇게 양극의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우리 내면엔 이렇듯 극과 극이 존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증오하는 사람도 있고 어느 날 희망으로 부풀다가
어느 순간엔 절망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또 태어나는 생명이 있는가 하면 꺼저가는 생명도 있습니다.
마음에도 늘 선과 악이 다투고 있습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서 완벽한 악인도 완벽한 선인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악인으로 낙인이 찍히고 또 어떤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합니다.
어두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사람이 가진 두 가지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항상 마음을 단련하지 않으면 악의 편에 끌려가기 쉬운 존재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열심한 신자들은 평일미사 참례나 회합 때문에 매일 성당을 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주일이면 성당엘 갑니다.
성당은 일주일동안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리고
하느님께 찬미와 경배를 드리기에 적합한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머무실 거룩한 장소로 또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이지요.
우리 자신이 하느님이 머무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늘 자각하면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하신 것처럼 우리 자신이 좀더 깨끗한
영혼을 지닐 수 있도록 늘 기도하며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애써야 하겠지요.
-주님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