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4일 (백) 주님 부활 대축일

2021. 4. 4. 오전 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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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4일  (백) 주님 부활 대축일


오늘 전례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주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이며 희망이다.
오늘 주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예수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라고 한다(제2독서).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달려가 예수님의 빈 무덤을 보았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한다(복음).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빈 무덤이 부활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부활 사건 자체를 눈으로 직접 본 증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복음사가도 그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부활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고, 무덤이 비었으며, 예수님의 수의인
아마포와 수건이 개켜져 있는 사실 앞에서 제자들은 그분의 부활을 믿게 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주간 첫날 새벽 아직 어두운 때에 빈 무덤을 확인하고는
제자들에게 알립니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바로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보고 믿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탐욕으로 죄를 짓고, 그 결과 세상에
죽음이 들어옵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파괴되고
죽음이 들어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십니다"(요한 3,16).
이 세상에 오신 아드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끝까지 이르는 사랑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되살리시고 죽음의 사슬을 끊어 버리십니다.
십자가의 은총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는 다시 사랑의 관계로 회복됩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인간이, 인간과 인간이, 인간과 자연이 화해하게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 6,4).

새 생명을 얻어 누리게 된 우리는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일미사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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