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일 (백) 파스카 성야

2021. 4. 3. 오전 5:40:42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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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3일 (백) 파스카 성야


오늘 전례

파스카 성야의 모든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한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한다.
따라서 교회는 장엄한 전례로, 죽음을 이기시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한다.


말씀의 초대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시며, 크나큰 자비로 부르시고, 영원한 계약을 맺으신 하느님께서는,
슬기의 길을 찾아내시어, 새 마음과 새 영을 주겠다고 하신다(제1-7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가르친다(서간).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다음 무덤에 찾아간 여인들은 천사에게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는다(복음).


오늘의 묵상

오늘 우리가 거행하는 파스카 성야 예식은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우리는 제1부에 성야의 장엄한 시작인 빛의 예식을 행합니다.
빛의 예식에서 우리는 이 거룩한 밤에 불을 축복하여 파스카 초를 밝힙니다.
이 촛불은 어둠을 이긴 빛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고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 생명으로 인도한 불기둥이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나타냅니다. 성

대한 제2부 말씀 전례는 7개의 독서와 서간 그리고 복음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거룩한 밤이 바로 빛이 창조된 밤이자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간 밤이고,
그리스도께서 암흑의 세상에 파견되시어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신
밤이라는 것을 알려 주며,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 줍니다.

제3부 세례 전례와 제4부 성찬 전례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몸소 체험하고, 그 새 생명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을 큰 소리로 환호하며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신앙 진리의 정수입니다.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이를 중심 진리로 믿고 실천했으며,
성전이 근본 진리로 전승하였고, 신약 성경의 기록으로 확립되어 십자가와
함께 파스카 신비의 핵심 부분으로 가르쳐 온 신앙 진리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38항).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다는
증언에서 시작됩니다.
안식일 다음 날 새벽, 아직 어두울 때 마리아 막달레나, 아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예수님을 찾아 무덤에 갔을 때, 하얗고 긴 겉옷을
입은 젊은이, 곧 천사가 말합니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
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이제 여인들은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사도 13,32-33).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습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믿는 모든 이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매일미사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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