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자) 사순 제5주일

2021. 3. 21. 오전 5: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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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1일 (자) 사순 제5주일


오늘 전례

주교회의의 판단에 따라, 이 주일부터 성당에 있는 십자가와 성화상들을
가리는 관습을 보존할 수 있다.
* 십자가는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거행을 마칠 때까지 가려 둔다.
성화상들은 파스카 성야 예식을 시작할 때까지 가려 둔다.
파스카 성야에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을 받을 예비 신자들을 위한
세례 준비로 셋째 수련식을 이 주일에 거행한다.
이 수련식에서는 고유 기도문과 고유 전구를 사용한다.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고 한다(제1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시며,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말씀하신다(복음).


<사순 감사송 2 : 참회>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의 마음을 다시 깨끗하게 하시려고
구원과 은총의 시기를 특별히 마련하시어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 덧없는 일을 피하고
영원한 구원을 향하여 힘쓰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강의에 들어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한 학기의 여정을 함께해 주고, 부족한 강의를 열정적으로 들어 준
이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한 학기를 총정리하고 요약하면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도 배운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시간에는 감사와 정리와 간절함을 담아 준비합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도 마지막을 준비하십니다.
당신께서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짐을 아시고 이제까지 걸어오셨던 당신의 삶을
정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삶이 당신의 죽음으로 완성될 것임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께서 이야기하시고 살아오셨던 복음의 삶이 이루어질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삶처럼, 앞으로 일어날 수난과 죽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사람들에게 당부하십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도 그 죽음을 두려워하십니다.
그 죽음의 길을 피해 가고 싶으십니다.
그러나 그 희생이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포기하실 수 없으십니다.
그래서 묵묵히 그 두려움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두렵습니다.
예수님처럼 죽음과 두려움의 길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걷는 것은 곧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일이고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일이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느님 아버지와 아드님과 우리가 하나 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어떤 길 위에 서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가셨던 그 길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매일미사 (최종훈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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