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사제 서품 성구·인사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5)
찬미 예수님! 저는 지난 2월 3일 사제품을 받은 김현균 야고보입니다.
부족한 저를 당신의 사제로 뽑아 세워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새로 태어난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 교구의 모든
신자분께도 감사의 인사 를 드립니다.
저의 서품 성구는 요한복음 15장 5절,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입니 다.
저는 이 구절을 30일 피정 때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그때,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뿌리를 두고 열매를 맺는 가지인 저를
상상하였습니다.
가지는 나무로부터 생명력을 받아 그 힘을 밖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점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 안겨 힘을 받고, 그 힘을 바탕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의 열매가 아닌 예수님의 열매를 맺어 나누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위 구절을 앞으로 살아갈 사제 생활의 이정표로 삼고자
서품 성구로 정했습니다.
사제품 피정 전에 아버지 신부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신부님께서는 저에게 피정에 들어가서 성경의 한 부분을
꼭 읽어 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권유하신 부분은 요한1서였습니다.
저는 피정 중에 요한 1서를 읽으면서 제 서품 성구의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구절을 발견했기 때 문입니다.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1요한 2,6)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1요한 4,16)
이제 첫발을 내딛는 사제의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또한 동시에 마음 한구석에는 위기나 유혹에 대한 걱정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왔을 때, 서품 성구를 기억하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어떻게 머무르고 있는가'를 식별의 기준으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저를 위해, 그리고 동기 새 신부님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김현균 야고보 신부 능곡 부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