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

2021. 3. 2. 오전 6: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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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사제품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 목자의 길을
걸어가려는 김정호 미카엘 입니다.
사제로 살아가면서 마음 속에 담아두고 항상 새기려 고른 성경 구절은,
루카복음 22장 19절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입니다.
이 구절을 고르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기억'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부제 서품, 사제 서품을 앞두고 피정을 하는 동안, 지난날의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제 서품 전까지의 삶을 돌아보니, 제가 받아온 사랑이
참 크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를 보살펴 주신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가 있었습니다.
또 어린 제가 성당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준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본당의 어른들, 제게 어린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준
청년 교사들과 저를 물심양면으로 아껴주고 도와준 수많은 신자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분들이 제게 주신 사랑은 그분들을 통해 저를 살펴주신
주님의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제로 살아가면서 성당에서 느낀 아늑함과 따뜻함
그리고 사랑을 이제 저를 만나는 이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 성경 구절은 매 미사때 빠지지 않고 듣게 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미사를 봉헌하며 제가 받은 그 사랑을 잊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기를 다짐하며 이 구절을 선택하였습니다.

상본도 이러한 다짐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성작과 성체, 십자가와 성령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감싸안는 이의
형상이 저의 결심을 잘 보여줍니다.

이제 많은 분들을 만나며 살아가겠지요.
비록 저는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아멘.


-김정호 미카엘 신부(정발산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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