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7)

2021. 3. 1. 오전 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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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7)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한 다음에
나오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명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높은 산은 갈릴래아에 있는 다볼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은 성경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이자 하느님이 발현하는 장소이며
또한 기도하는 장소로 종종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구약성경 속의 위대한 두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모세는 율법서를 상징하고, 엘리야는 예언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세 분이 함께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수님께서 자리하셨다는 것은
주님이 모세와 엘리야와의 동등한 관계를 능가하는 위대한 분, 약속된
분이심을 드러냅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광경을 보고 초막 셋을 지어드리며 머물고자 합니다.
베드로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7)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 위대한 예언자인 모세나 엘리야에게도 주어지지 않던 호칭이
예수님에게 부여됩니다.
그분은 모세와 엘리야를 뛰어 넘어 "내 사랑하는 아들"이시라고
계시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거룩한 변모를 체험하고 나서 산에서 내려옵니다.
언제까지 그 모습에 취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제자들이 체험한 예수님의 모습은 잊힐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다볼산에서 있었던 변모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립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부활의 전조이고 오직 부활을 통해서만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난과 죽음 없이 영광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제자들에게 중요한 체험이었습니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수난과 죽음과 부활하시는 스승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우리 또한 많은 신앙 체험을 통해서 주님을 증언하게 됩니다.
고귀한 신앙 체험은 내가 힘들고 지치거나 어려울 때 또는
고통스러울 때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여 다시 하느님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영석 베드로 신부 (호평동 협력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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