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바깥 공기가 궁금하여
병원 이층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아직은 녹색을 띈 목련 잎하나가 틈새로 들어 옵니다.
葉 兒 !
어쩐 일이냐?
누군가에게 인사가 하고 싶어 들어 왔니?
아니면 쌀쌀해진 날씨가 싫어서 그런거니?
老葉氏
자세히 보니 가장자리는 이미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구려,
벌레먹어 구멍 숭숭하니 들어 온 모습이 추레하기만 하구
혹시 나이 먹었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밀려 났니?
아니면 어차피 落葉으로 사라질 것을 미리 알고
늙고 병든 모습 보이기 싫어 일부러 자리를 피해 주었니?
親葉君
달갑지 않은 담배연기를 맡으면서도 비켜나지 않는 너의 모습이 안되보이는 구나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은 , 내게서 너의 존재가 느껴진 것은 우리가 이끌려서 이겠지
서로를 쳐다보며 우습다 여기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직 떨어지지 않는다면
점심시간이면 서로 마다하지 말고 또 만나자
약속하며
창문을 열어놓은 채로 방을 나옵니다.
병원 이층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아직은 녹색을 띈 목련 잎하나가 틈새로 들어 옵니다.
葉 兒 !
어쩐 일이냐?
누군가에게 인사가 하고 싶어 들어 왔니?
아니면 쌀쌀해진 날씨가 싫어서 그런거니?
老葉氏
자세히 보니 가장자리는 이미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구려,
벌레먹어 구멍 숭숭하니 들어 온 모습이 추레하기만 하구
혹시 나이 먹었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밀려 났니?
아니면 어차피 落葉으로 사라질 것을 미리 알고
늙고 병든 모습 보이기 싫어 일부러 자리를 피해 주었니?
親葉君
달갑지 않은 담배연기를 맡으면서도 비켜나지 않는 너의 모습이 안되보이는 구나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은 , 내게서 너의 존재가 느껴진 것은 우리가 이끌려서 이겠지
서로를 쳐다보며 우습다 여기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직 떨어지지 않는다면
점심시간이면 서로 마다하지 말고 또 만나자
약속하며
창문을 열어놓은 채로 방을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