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010. 9. 29. 오후 3:54:18

글자

몇 년 전, 퇴직하신 선배님이 운영하는 농장에 간혹 나가서 채소를 가꿨었다.

여름이 지나갈 때 쯤, 감자를 캐고 난 후 밭두렁에 김장 배추를 심었다.

유난히 덥다고 느꼈는데, 집에 오니 얼굴과 목덜미가 따끔 그렸다.

 

큰 딸은 자기가 사준 썬크림을 바르지 않았다고 야단치고.

작은 딸은 오이가 없다며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내 통째로 껍질을 벗겨 얼굴과 목덜미에 팩을 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그때 내 얼굴을 만지며 아내가 하는 말.

 

<당신 얼굴과 배추 열포기는 안 바꿔요.>

........

그런데 요즘처럼 배추값이 금값일 때도 그런 말이 나올지......

댓글 1

  • 2010년 9월 30일 오전 10:49

    ㅋㅋㅋ 바꿀지도 모르겠네요.

†.─자유♡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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