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책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32쪽~33쪽
책이 되는 순간
살다 보면
내가 당신 앞에
책이 되는 순간이 있어요
대충 넘기지 말고
꼼꼼히 읽어 주세요
스치지만 말고
잠시 사랑으로
머물러 주세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 권의 책인 내가
당신을 읽는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끝가지 읽어보지도 않고
나를 판단하진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어느 날
아름다운 우정이
우리 사이에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기대할게요
감상)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미소 짓고 계실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책이 되어 누군가에게 읽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삶에 색채를 더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