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맞장뜨기 (노경실, 바다출판사)
130쪽 아이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 뛰는 첫 키스를 하기도 전에,
좋아하는 이성친구의 떨리는 손을 살포시 잡기도 전에
그 사람의 다정한 숨소리를 듣기도 전에
그 사람의 마음속 이야기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도 전에
그 아이의 발자국 소리가 어떤 새의 노랫소리를 닮았는지 알기도 전에
그 아이의 머리카락 빛깔이 햇살 속에서 어떻게 반짝이는지 알기도 전에
그 친구의 고민과 염려하는 게 무언지 묻기도 전에
그 친구의 웃음소리가 언제 가장 크고 유쾌한지 구별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제 얼굴의 분칠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
치마 길이가 얼마나 짧은지가 더 큰 관심사다.
감상) 나의 10대 시절은 광야라서 사춘기 같은 것도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순수한 마음의 세계를 다시 알게 되어 기쁩니다.^^
사춘기 맞장뜨기(한국수필)
2012. 5. 23. 오전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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