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지막 유언(교본 40장 463-466쪽)

2016. 4. 8. 오후 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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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지막 유언(교본 40463-466) 

지난 주 훈화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복음 선포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우리에게 하신 마지막 유언이고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심으로써 더 이상 이 세상에 복음 선포 사명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 대신 교회를 창립하여 재림 때까지 모든 신자들에게 당신의 교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유언이자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저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이 내려질 때보다도 더 엄숙한 순간에 선언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입니다.

교회 창립 목적은 복음 선포입니다. 선교와 복음화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선교교령 2항 참조). 그래서 미사 끝에 사제가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면서 신자들을 세상으로 파견합니다. 교회는 복음 선포를 강조하려고 전교의 달과 전교 주일을 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1365일 전교를 해야 할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선교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지만 실행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경 말씀과 천주교 교리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가려면 총과 칼이 필수지만 총과 칼만 가지고 상대를 제압할 수는 없습니다. 전쟁을 하려면 상대의 약점도 알아야 하고 그 지역에 지형지물도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패도 있어야 합니다. 선교에서 이러한 무기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복음 말씀(성경)과 천주교에 대한 교리입니다. 복음과 교리를 모르고서는 선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천주교를 믿으라고 권유를 했을 때 상대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천주교 어떤 종교인데요?” 그러면 성당에 나오시면 다 알려드립니다. 일단 나와서 교리를 받아보시면 압니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모르면 몰라도 그렇게 말하면 누가 천주교를 믿겠다고 따라오겠습니까?

우리들 가정에는 모두 족보가 있습니다. 시조는 어떤 분이시고 어떤 벼슬을 하였으며, 나는 몇 대 손이라는 것 정도는 다 알고 계시겠지요. 저는 진주 정가이고, 시조는 빛광자 이슬로자 광노이며, 시조로부터 32대 손으로 선대 할아버지께서 충장공 벼슬을 하셔 충장공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믿는 천주교는 하느님, 다시 말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종교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하느님이신데 당신의 모습대로 우리 인간을 만드셨고,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주시려고 당신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으며,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좌우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열심히 살면 하늘나라를 선물로 보장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종교입니다라고 설명을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만일 개신교 신자가 천주교는 성모마리아를 믿는 교가 아니냐?”라 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 바로 이것이 답입니다. 성경 말씀과 교리를 알면 답이 보입니다.

지난달 어떤 사람이 성당 앞을 지나가다가 들렸다면서 개신교에 다니는데 천주교에 대하여 알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한마디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개신교 신자가 천주교에 대하여 궁금하다? 그들이 천주교를 공격하는 무기가 바로 천주교는 성모를 믿는 종교다. 천주교는 사람인 신부가 죄를 사해준다. 천주교 신자들은 성경 말씀을 따르지 않고 술과 담배를 한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의 질문보다 훨씬 단단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방문자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형제님께서 천주교로 개종을 안 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아셨으면 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사실 같은 예수님을 믿는 형제입니다. 금년이 2016년이지요? 2016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예수님의 탄생으로부터 2016년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우리 천주교는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 사도를 초대 교황님으로 시작하여 작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까지 대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적인 기독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로 제 266대 교황님이시죠. 혹시 개신교 창시자가 누군지 아시나요? 마르틴루터입니다. 마르틴루터는 원래 천주교 신부님이었습니다. 그런데 1520년경,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마르틴루터가 종교개혁을 이유로 가톨릭을 떠나 프로테스탄트(개신교)를 만든 것입니다. 그렇고 보면 천주교 즉 가톨릭교회가 큰집인 셈이요. 교리가 잘못되어 가톨릭교회를 이탈한 것이 아니라 당시 가톨릭교회가 권위주의적이었고 또 돈으로 면죄부(죄를 사해줌)를 주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이에 대항하다가 결국 성직 박탈로 이어져 가톨릭에서 파문을 당하여 프로테스탄트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형제님께서도 교회에서 목사님으로부터 천주교는 성모마리아를 믿는 이단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큰집인 천주교가 어떻게 이단이겠습니까? 천주교가 이단이면 개신교도 이단 아닙니까? 우리 천주교도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교회입니다. 마침 오늘 성당에 찾아오셨으니까 잠시 후 미사가 있는데, 미사에 함께 참례해보시지 않겠어요. 미사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예수님 말고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마리아를 믿는다는 얘기가 한마디라도 나오면 목사님 말씀이 맞는 얘기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도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성경을 사용합니다. 다만, 저희 가톨릭은 개신교보다 성경이 아홉 권이 많은 73(구약 46, 신약 27)입니다. 루터가 가톨릭을 떠나면서 제2경전인 성경 아홉 권을 버리고 떠나갔지요. 개신교 신자들이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하면 그것은 누워서 하늘을 향해 침을 뱉는 격이지요.”

설명이 끝나자 그 형제는 자기 부인과 함께 성당에 나오겠다고 약속하고 예비자 교리 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창과 방패 없이는 선교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천주교의 4대교리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생명이 위독한 비신자에게 대세를 주려고 해도 4대 교리를 알지 못하면 대세를 줄 수가 없습니다.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 기회에 천주교 4대 교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상기해보도록 하시지요. 레지오 마리애 활동수첩 제37쪽에 나와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1) 천주존재(天主存在:하느님은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완전하고 무한하신 분이시다.) 2)삼위일체(三位一體:하나이신 하느님은 나눌 수는 없지만, 성부성자성령 삼위를 포함하여 계신 유일하신 분이시다. 이 도리는 하느님께서 계시로서 가르쳐 주신 것이므로 그대로 믿어야 한다.) 3)강생구속(降生救贖: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모습을 취하시어 이 세상에 오시어 가르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상에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영생을 얻게 되었다. 4) 상선벌악(狀善罰惡:사람에게는 불사불멸의 영혼이 있어, 이 세상에서 행한 행실대로 영원한 상을 받거나 영원한 벌을 받는다.)입니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유언을 하였다고 합시다. 부모님 유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만, 대체로 형제들 간에 우애하라는 말씀이시겠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유언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방에 복음을 선포하여 모든 사람을 내 제자로 삼아라. 그리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십니다. 마태 7,21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다윗의 탑 단원들께서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말씀을 실천한 후 마지막 날 모두 천국에서 재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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