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

2016. 2. 19. 오후 9: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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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작가이며 유명한 연사인 레오 버스카글리아가 한 번은 자신이 심사를 맡았던 어떤 대회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대회의 목적은 남을 가장 잘 생각할 줄 아는 아이를 뽑는 일이었습니다. 레오 버스카글리아가 뽑은 우승자는 일곱 살의 소년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옆집에는 최근에 아내를 잃은 나이 많은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이 우는 것을 보고 어린 소년은 노인이 사는 집 마당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노인의 무릎에 앉아 있었습니다.

엄마가 나중에 아이에게 이웃집 노인께 무슨 위로의 말을 했느냐고 묻자 어린 소년은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다만 그 할아버지가 우는 걸 도와드렸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레지오 교본 제 37활동의 예와 방법6.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 몸이 불편하여 거동하기가 어려운 데 도와 줄 연고자가 없는 사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하여 행동에 제약(制約)을 받는 사람, 하루 종일 집안에 틀어 박혀있어도 누구하나 찾아와 말 동무해주는 사람이 없어 정에 목말라하는 사람 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을 찾아가 돕는 것이 바로 저희 다윗의 탑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해야 할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하면 어떤 단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본에 레지오는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요?” 교본대로라면 그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렇습니다. 교본 43610. ‘레지오는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금지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교본엔 그렇게 되어 있지요.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레지오의 이름으로 도울 수는 없지요. 레지오라는 이름을 떠나서 도우면 됩니다. 소공체(구역 모임)에서 구역, 반장님을 통하여 소공동체의 이름으로 도움을 드리고, 레지오의 이름으로는 기도 봉헌만 하면 되겠지요. 또 본당 사회사목 분과 빈첸시오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사실상 레지오의 뿌리는 빈첸시오회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독거노인은 목욕봉사, 말동무, 집안 청소 등,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말동무를 한다는 것,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말동무를 원하시는 분에겐 방문하여 그분들의 말씀을 그냥 들어드리는 것입니다. 몇 십분, 길게는 몇 시간도 될 수 있겠지요. 설사 틀린 말씀을 한다하여도 거기에 토를 달거나 가르치려고 하여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그냥 들어주는 것, 그것이 봉헌입니다. 예화에서 말씀드린 일곱 살짜리 소년이 그 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소년은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겨 울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기만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할아버지에겐 큰 위로가 되었고, 슬픔을 달랠 수가 있었습니다. 넘치는 것보다 약간 부족함이 더 낫다고 합니다.

-마태 25,4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이번 한 주도 주님과 함께하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다윗의 탑 단원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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