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2012. 6. 17. 오후 1:36:06

글자
청산은 나를 보고


.여보시게글좀보고가소
 
 
여보시오…….
있다유세하지말고
공부많이했다고잘난하지말고
건강하다자랑하지마소.
명예있다거만하지말고
잘났다뽐내지마소.
소용없더이다.
 
나이들고병들어자리에눕느니
잘난사람못난사람
없이
남의빌려서하루를살더이다
 
그래도살아있기에
남의손으로끼니이어야하고
똥오줌남의손에맡겨야하니
시절당당하던모습기세가
허무하고허망하기만하더이다.
 
형제식구최고라며
업신여기지마소.
형제식구마다하는
방울섞이지않은남이
뜨고, 막지않고도
따뜻한마음으로미소지으며
입으로죄짓지않고잘도하더이다.
 
말하기쉽다입으로앞세워
마침표는찍지마소.
10 배를준다해도하지못하는
대가없이베푸는마음과
천직으로알고묵묵히자리지키는
마음에행여될까두렵소이다.
 
병들어자리에누우니
몸도것이아니온데
하물며무엇을것이라고집하겠소.
분별하는마음일으키면
가던손도돌아오니
 
나설적에감고
양쪽호주머니에원씩넣어
수의복에는호주머니가없으니
베푸는마음을가로막는욕심버리고
길가행인이오른손을잡거든
오른손이베풀고
왼손을잡거든
왼손이따뜻한마음내어베푸소.
 
그래야다음에
형제식구아닌
남의도움받을적에
감사하는마음,
고마워하는마음도배우고
늙어서남에게끼치지않고
곱게늙는다오.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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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 / 청산은나를보고

댓글 1

  • 2012년 7월 3일 오후 12:37

    삶과 죽음,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히 묵상하게 됩니다. 아~~정말 잘 살아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윗의탑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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