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일(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2007. 10. 18. 오후 1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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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본당의 날을 맞이해서 절두산 성지까지 도보 성지 순례가 있었습니다. 순례에 함께 하신 교우 분들과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도보 성지 순례를 통해서 희망과 꿈을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희망과 꿈은 현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1%의 사람들이 96%의 부를 소유한다고 합니다.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킨 것도 소수의 사람들의 지혜와 발견의 힘입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 아인슈타인, 라이트 형제와 같은 사람들은 꿈을 가졌고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꿈을 이루는, 성공의 비결은 생각보다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첫째는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본당에서 피정이나 교육을 하면 아주 열심한 분들이 많이 참가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도 그분들에게 더 많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길을 가다 가게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깨끗하게 진열된 가게, 종업원이 친절한 가게 손님이 많은 가게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가는 것을 봅니다. 

 둘째는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신학생들의 영성지도를 5년간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캐나다에 가서 영성지도 프로그램을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선배들은 저를 받아 주려고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주 2시간씩 걸리는 길을 달려 신학교에 갔었고 저의 태도를 보신 선배들은 저를 영성지도 신부 모임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저는 영성지도 모임을 통해서 좀 더 기도할 수 있었고 신학생들을 통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소원을 이루는 도구는 간단합니다. 바라고, 믿고 받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제게 간절히 바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제가 가진 것을 주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믿는다면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나는 안 돼, 내가 하는 일은 늘 그 모양이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매년 10명 이상의 사람들을 입교시키는 것을 봅니다.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것도 아닙니다. 전단지를 들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아닙니다. 복음을 잘 전하는 사람, 입교를 많이 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다 나름대로의 원칙과 방법이 있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웃에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낚시를 하는 방법과 전교하는 방법이 비슷한 것을 봅니다. 

 첫째, 낚시를 할 때는 같은 곳에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밑밥이 모여 있는 곳에 물고기가 있고, 그곳에 정확하게 던질 줄 알아야 고기를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곳 저 곳 던지는 포인트가 달라지면 좀처럼 고기를 잡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교의 대상이 정해지면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입교시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둘째, 밑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밑밥을 몇 시간씩 주어야만 고기는 그 냄새를 맡고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전교의 대상이 정해지면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전화 한번, 방문 따뜻한 말 한마디, 상대방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 들어주면 많은 경우에 스스로 성당에 한번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셋째,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낚시를 드리우고 이상하게도 딴 데를 보거나, 잠시 일어나서 움직이면 찌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하게 자리에 앉아 낚싯대를 올려보지만 이미 물고기는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도, 꾸준하게 화살기도를 하고, 주보도 전해주고 성당에 대한 책도 전해 주다보면 관심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연합군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여, 프랑스로 진격을 했고, 프랑스는 많은 도시가 폭탄으로 파괴되었고, 폐허가 되었습니다. 어느 성당 마당 앞의 예수 성심상의 두 팔이 폭격에 잘려지고 말았습니다. 그 예수 성심 상을 바라보던 한 병사가 예수 성 심상 앞에다 이런 글을 적었다고 합니다. “Now I have no arms, but yours" 나는 이제 팔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팔이 이제 나의 팔입니다. 그 병사는 무심결에 적은 글이지만 오늘 전교주일을 맞으면서 생각하면 참으로 의미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우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팔은 그리스도의 팔이고

여러분의 발은 그리스도의 발이고

여러분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잠시 묵상하겠습니다.

 

댓글 5

  • 2007년 10월 18일 오후 11:41

    신부님,저는 전교를 할때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내가 당신에게 지금까지 주었던 모든 선물들,그리고 내가 앞으로 주게될 선물들을 모두 합쳐도 이것보다 귀하고 크지 않습니다.제가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세례'입니다.하느님의 자녀가 되십시오."라고 말씀드리면 저를 믿는 사람은 일단은 시도는 해보더라구요.그래서,가장 친한 친구를 교우로 만들었고..그 동생들 세명도 세례를 받았습니다.정말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것은 제 생애 가장 큰 축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 2007년 10월 18일 오후 11:46

    신부님,신부님의 강론말씀을 들을때마다 정말 감동을 느끼곤 하는데요.신학생들을 지도하셨다면...저희들(청년포함)에게도 영성지도프로그램을 나중에 꼭 나눠주세요.너무너무 좋을거 같아요^^아직은...적응하셔야 되니까...천천히요^^//

  • 2007년 10월 19일 오전 5:16

    신부님의 낚시 선교에 대한 강론 감사합니다. 저희 신자들이 실천해야 할 사명입니다. 특히 저희 레지오 단원들이 실천할 사명으로 받아들입니다.

  • 2007년 10월 19일 오후 3:31

    신부님 강론을 밑거름 삼아 우리 레지오 단원들도 반복 방문하고 주님께서 가장 큰 은총과 축복을 주신다는 선교를 열심히 하렵니다.

  • 2007년 10월 20일 오전 12:35

    맞아요! 대모님 저와 함께 열심히 전교해요~~목표가 이루어지고 그들이 봉사할 수 있을 때까지....<center><img src="http://club.catholic.or.kr/capsule/include/readImg.asp?userid=699882&seq=6&id=336&filenm=nch336.gif"></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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