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성을 끌고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유다 법에 우상숭배, 살인, 음행 세 가지는 사형에 처하는 중죄였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음행을 하다가 들킨 여성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질문을 한 것이었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 여인들 돌로 쳐 죽이라고 하신다면 늘 사랑과 자비를 주장하던
것과 다르게 자가당착에 빠지게 될 것이고, 반대로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풀어주라고
하신다면 모세의 법을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몰아 넣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땅에 손가락으로 무엇인가 쓰시기 시작하셨다.
한참 후에 예수님께서는 드디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대답에 모든 이들은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이 과연 어디 있는가? 여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하던 사람들도 놀랐다.
그들은 도망치듯 앞 다투어 사라졌다.
그것도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라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죄지은 여인에게 물으신다.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그 여인이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는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라고 대답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의 모습이다.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는 인간의 생각을 넘어선다.
우리가 지은 어떠한 죄에 대해서도 하느님께서는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심으로써 우리 죄인들을 구원으로 이끄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