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자가 바닷가를 여행하다 작은 어촌에 들렀습니다. 장사할 것이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그러자 배 옆에서 햇볕을 즐기고 있는 어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왜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습니까?" 부자는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오늘 몫은 충분히 잡았습니다." 어부들은 건강한 웃음으로 말했습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잡는 김에 더 많이 잡을 수 있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물었습니다. "더 잡아서 뭘 하게요?" 어부들은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많이 잡으면 그만큼 돈을 벌지 않습니까? 그러면 더 큰 배를 마련할 수 있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잘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는 뭘 하게요?" 어부들은 관심 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뭘 하다니요? 그런 뒤에는 편히 쉬면서 삶을 즐길 수 있지 않습니까?"
넉넉한 재산을 가졌지만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유를 행복으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소유는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 이상 생각하면 허무한 것은 당연합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의 가난함을 행복이라고 하셨습니다. 물질이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야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이 기쁘면 삶은 즐거워집니다, 알면서도 실천이 안 됩니다. 마지못해 하기에 그렇습니다. 믿음의 길에는 의무가 많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귀찮고 힘든 것도 많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실천해야만 기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부자처럼 불행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