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선포하여라!

2008. 5. 30. 오후 1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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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ey sunrise


복음을 선포하여라

- 강길웅 신부 -

우리가 믿는 천주교 신앙이란 나 한 사람만이 믿기에는 너무도 아깝고
그리고 크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것을 나눠야 하며 또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구원은 우리의 공로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거저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느님은 너무도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굉장히 두려운 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거짓말이라도 안 믿는다고 하면 재산을 지킬 수 있었고
관직을 보전할 수 있었으며 또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그러한 치사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천주교를 믿으면 잡아다 죽였는데
아마 100년 동안에 만 명 가까운 분들이 치명하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선조들은 끝까지 믿었고 끝까지 믿음을 전했으며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죽여도 신자수는 오히려 늘어만 갔습니다.
심지어 감옥에서도 용감하게 믿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믿어야 하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최고의 사명이 바로 전교입니다.
복된 구원의 말씀을 세상에 전해야 하며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슴에도 순교자이신 선조들의 피가 뜨겁게 흐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학교때 친구인 그녀는 아주 눈이 동그랗게 예쁜 소녀였습니다.
 
남편따라 영광에서 결혼을 하고
그 남편이 무능력하고 바람이 들어 이혼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유방암으로 선고를 받아
수술을 하고~~
 
그러나, 피아노를 잘 쳤던 그 친구는 서울로 상경해 아이 둘을
데리고  살면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타고난 성품이 cool했던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요즘 근황이 궁금해서요^^
 
제가 Catholic을 권했었거든요~
그런데 먼저 자연스럽게 아이 둘은 지금 노량진 성당에 열심히 다니며
교리공부를 일년이나 해야한다고 저에게 귀뜸을 해 줍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성스럽고 고상한 웅장하고 장엄한 미사가 너무 좋다고 한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는 교중미사만 참석하고 있답니다.
몸이 좋질 않으니 조심조심 교리는 받질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건강해지면은 교리를 받겠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성당은 세례 받지 않으면 완전히 속빈강정이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웃으며 성당에 나가서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고 있다고
거꾸로 저에게 위로를 합니다.
 
힘차게 딛고 일어선 그녀가 눈물나게 고맙고 기특합니다.
모성애는 역시 진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더 강하십니다.
가녀린 그녀를 다시 일으키셨으니까요~
그래서 신앙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그녀가 다시 건강해져서 교중미사에 오르간연주로
봉헌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주님! 지금 시련이 많은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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