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리밭

2008. 5. 25. 오후 1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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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이제 뻐꾸기 울음위로 보리이삭이
 
하나 둘  여물어 갑니다.
 
보리이삭 불에 구워
 
손으로 비비면 까만 숱덩이와 함께
 
덜익은 파란 보리알이 말랑말랑 때뭍은 손에
 
감촉좋게 다가 옵니다.
 
 
 
 얼굴에 검뎅이 수염그리며
 
서로서로 손가락질 하며
 
그렇게도 재밌게 깔깔대며 구워먹던 보리알이
 
그때로 마지막 인연이었나 봅니다.
 
 
 
 들판에 몰아놓은 소떼들은
 
한가롭게 뿔씨름을 하고
 
악동들은 구워먹고 남은 잔불에
 
오줌발로 시합을 합니다.
 
 
 
 바닷가에 게 들은 여름을 맞이하는 듯
 
햇볕좋은 갯바위에 앉아
 
부지런히 거품을 물어대고
 
쭉쭉 늘어나는 검정고무신을 끌고
 
또 그 게 들을 쫒습니다.
 
 
 
 어느덧 해는 바다위 작은섬에서 빨리 집에가라고
 
동무들을 쫒습니다.
 
소를 몰고 집에와서는 
 
저녁 술레잡기 생각에 저녁밥도 먹는둥 마는둥...
 
동무이름 목청터져라 부르며 싸릿문을 나섭니다.
 
 
 
~기억의 저편에있는 추억의 마음들을
 
 풍성한 보리밭에 내려놓고 쉬고 싶지만
 
 또 내일의 나의 일을 위하여
 
 오늘을 반추하며 잠자리에 들어야 하겠네요~
 
 
---- 내일 하루도 즐겁고 평화로운 날이 되시길----/ 박안드레아/
 
  
 
 
 
 
                                                                                                       
 
 
 
 
                                                                                                           
 
 
          
 
 
 
 
 
 
 
 
 
 
 
 
 
 
 
깐단 에르세틴의 곡을 음악마당에 올려놓았으나  한곡을 더 들려드리고 싶어 올렸습니다.

댓글 4

  • 2008년 5월 26일 오전 11:06

    보리이삭 구워먹던, 소 먹이 꼴을 베러 다니던,김치국에 밥말아먹고 빨리나오라고 목이 터져라 불러본적도 있었는데..충청남도 아산에 조그마한 시골동네 이 아침에 커피 한잔을 놓고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하였어요,편안하게 잘 듣고갑니다.감사합니다.

  • 2008년 5월 26일 오전 11:55

    저 보리밭끝에 있는 강가에 소몰고가서 소는 풀어놓고 강머루 개복숭아 따먹던 그날이 너무 새롭게 생각나는 오늘 입니다.

  • 2008년 5월 27일 오전 9:54

    모두 추억을 떠올릴 시간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어릴적 동심은 기쁘게도 하고 아쉽게도 하고 ,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 2008년 6월 8일 오후 9:15

    감정이 풍부한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즐감합니다...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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