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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초록빛 웃음처럼 창문으로
스며드는 바람을 따라
나무로 가득한 숲 한 가운데로 가
마냥 서 있기만해도 좋을것 같은
수채화처럼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햇빛과 바람과 꽃과 나무잎에
잠시 눈길 내어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겨 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빛부신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에게
선물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엘리사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