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자신이 부끄럽다. / 미카엘
길거리에서 엎드려 물건을 파는 장애인을 보았다.
처음 보는 아주머니 한 분이
빵과 우유를 건네주는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내 두 눈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고귀한 선물
그 두 눈으로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어 좋았다.
그러나
내 두 눈은 모든 것을 보지만
따뜻한 눈길만 보일 뿐 선 듯 나서지는 못했다.
분명히 두 손을 주신 하느님은
그 손의 사용법을 내게 알려주었으리라.
한 손은 내게
또 다른 한 손은 타인에게 사용하도록 말이다.
그러나
나는 두 눈만 뜰 분 내 손을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집으로 오는 도중에 지워지지 않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사랑은
분명히 남을 의식하지 않는 아름다운 형태인데
나는 사랑을 잊었다.
이 나이에 나 자신이 불쌍해 보였다.
성당에 가서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나 자신을 탓했다.
결론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으로써
타인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반성해 보아 야하나
사랑을 주신 주님께
무엇을 고백해야 하나
내가 깨어 있지 않음이다.
봉사도 하지만
그것은 형식적이 내 모습을 보니
나 자신이 부끄럽다.
깨어있자!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는 것은
타인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신다.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은
나 자신을 부끄러움을 고백하며 반성해본다.
사랑을 알게 해주신
주님께 찬미 노래하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