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 수 배웠습니다.

2007. 5. 18. 오후 1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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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5월도
어느새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복음 말씀도 우리를 사랑에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일하고, 생활하는 매일의 삶에서
어떻게 사랑을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 식탁에서 본당도서선교를 다녀오신 수녀님을 통해
심장판막증을 앓고 계시는 60이 넘으신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면의 기쁨이 가득 전해지는 자매님의 이야기들은
아픈 사람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삶의 기쁨들이었습니다.

자매님은 성가를 부르면서 주님을 찬미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끌리신답니다.
한번은 옷차림이 지저분한 할머니 한분이 시끄럽게 하면서
성당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전례에 방해될까봐 막더랍니다.
자매님은 그분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할 수 있냐고 물으시고는
성당에 모시고 들어가 함께 미사를 봉헌하시고
집에 모시고 가서 목욕도 시켜드렸다고 합니다.
처음 시켜 드리는 목욕이다 보니
“예수님, 이런 일이 처음인데 어떻게 씻겨드려야 할까요?”하며
자매님의 입을 통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들이 끊임없이 올려지고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놀라운 섭리로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어느 여름에는 누더기를 쓰고 있는 지저분한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싶더랍니다.
할머니와 얼굴이 닿는 순간 신기하게도
부드러운 피부가 느껴지면서 좋은 향기가 나더랍니다.

자매님은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예수님을 만난다고 하십니다.
그러다가도 어느 때 마음이 식어버리면 예수님께
“예수님, 어디에 계셔요? 제 마음이 너무나 차가워요.” 라고 기도를 하시면
어느 순간 가난한 사람을 통해 주님을 체험하게 된다고 고백하시며
자신은 예수님과 연예하는 사람처럼 산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고통도 죽음도 두렵지가 않다고 하십니다.

가만히 저희 삶을 들여다 보면 사랑을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자매님의 삶을 통해 이웃 사랑을 한 수 배우면서
오늘, 삶의 곳곳에서 사랑이신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댓글 2

  • 2007년 5월 19일 오전 11:59

    좋은글 실어주심에 항상 감사드려요 ^-^ ~~~~~!

  • 2007년 6월 3일 오전 11:34

    오늘자매님을알았읍니다궁금했는데항상좋은글을실어주셔서더많이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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