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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저승갈때 뭘 가지고 가지**
영원히 살 것처럼 쌓고 뺏고 모으며 탐착하는 우리들에게 그러한 삶이 덧없음을 일깨우고
허상에 끄달리지 않는 인생을 살게 하려는 금구의 말씀이다
나이 들수록 새겨 보며 내 욕심스런 사고들을 헹궈 내는 샘물 같은 말씀이기도 하다 진정 영원한 모습이 있을 리 없다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사람들 중 백년 뒤 이 땅에 남아 노래 부를이 몇이나 될까?
눈가에 지는 세월의 흔적을 거울 속에 들여다보면서도 나는 늙지 않을 거라고 꿈을 꾸는 우리
그러나 분명 깨야할 꿈인것을....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모습을 바로보고 긍정할 수 있을 때 우린 좀더 진실된 삶을 살다 가지 않을까?
숱한 아픔과 갈등 사랑과 미움을 세월 너머 보내면서 배운 게 있다면 앞에 놓인 실존마저도 허상이요 한판 꿈이라는 것!
그 사실을 철저하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때 현실의 허상들마저도 끄달림없이 사랑할 수 있는 참된 가슴이 열리더라는 것!
여보게 도우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 솔바람 한 줌 집어 가렴! 농담말구!
그럼 댓그늘 한 자락 묻혀 가렴! 안그렴 풍경 소릴 들고 가던지.....! - 석용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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