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냐

2006. 9. 3. 오후 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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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냐


 어린 제자가 좌선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보고 회양이 다가가 넌지시 물었다.
"왜 매일같이 좌선을 하느냐?"
제자가 주저없이 대답했다.
"부처가 되려고 그럽니다."
'허, 그놈 부처 좋와하네.'
회양이 갑자기 벽돌을 하나 들고 와 제자 옆에 앉아 돌에다 갈기 시작했다. 벽돌 가는 소리를 듣고 제자가 궁금한 듯이 물었다.
"지금 뭘 하십니까?"
회양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거울을 만드는 중이야."
노인네가 벌써 노망이 들었나?
제자가 피식 웃으며 핀잔을 주었다.
"벽돌을 간다고 거울이 됩니까?"
그때를 놓칠세라 회양이 일격을 가했다.
"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느냐?
이 말에 제자는 깨우쳤다.

그 어린 제자는 마조였다. 그는 중국의 성종의 중흥조中興組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회양은 그를 무척 아꼈다. 그의 총명함과 기개를 높이 샀던 것이다. 그래서 직접찾아가 한 수 가르쳤다.
'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느냐?'
이 한마디에 제자는 정신이 아뜩해졌다.그리고 곧 머리가 환하게 밝아지는 것 같았다.
흔히 수행하는 방법으로 좌선을 택한다. 그것이 마치 수행의 왕도라도 되는 것처럼 떠벌리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좌선은 형식일 뿐이다.그리고 형식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수행의 방법이 어떻든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수행을 하는 이유다. 행위에 집착하는 사람은 모방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깨달음의 길에서는 더욱 그렇다.
머리를 깍아야 구도자가 되고, 좌선을 해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태에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어디에서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회양은 마조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여기 수레를 이끌고 가는 소가 있다고 하자.그런데 수레가 움직이지 않으면 소에게 채찍질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수레에 채찍질을 해야 하는가?
회양은 다시 이렇게 묻고 있다.
대답해보라. 자신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보라.
'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냐?'
모양이나 틀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관습이나 지식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므로 곧 부처를 죽이는 것이다.




-출처 불명-


 

출처;

 

 

댓글 2

  • 2006년 9월 3일 오후 9:52

    우리도 이런 우매함이 남아 있겠죠? 사랑도 실천하지 않고 입으로만 떠든다면" 좌선만 하면 부처가되냐?"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로 허공을 맴돌겠죠? 자유로움속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 2006년 9월 3일 오후 9:55

    <center><img src="http://club.catholic.or.kr/community/asp/club/readImg.asp?schcode=angel&filenm=CCT1000010d%2Egif"></center>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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