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마음

2009. 6. 29. 오전 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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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원을 가진 집에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마당에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화원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몇년 전 사고로 눈을 다친 맹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시도 쉬지 않고 그 화원을 가꾸고 보살폈습니다.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그 집 화원은 언제나 아름다운 빛깔로 가득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어느 날 한 아름다운 여인이 그 집 앞을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물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당신은 앞을 보지 못한다고 하던데요?”

,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왜 그 고생을 하는 거죠? 빛깔도 볼 수 없는 화원을 가꾸어 얻은 것이 무엇이지요?”


그러자 남자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화원을 가꾸는 일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단지 눈이 멀었다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좋아하는 일을 포기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자라고 꽃피우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걸 느끼고 말질 수는 있답니다. 그 빛깔을 일일이 볼 수는 없지만 제가 심은 꽃잎의 향기를 맡을 수는 있지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당신입니다.”


아니, 어째서요? 당신은 저를 알지 못할 텐데요?”

물론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듯 햇살이 따뜻한 날이면 종종 당신같은 사람들이 근처를 지나다 한동안 걸음을 멈추곤 하지요.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고 힘이 된다면 그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정말이지 저는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어요.”


사람들은 꽃을 보면서 지나가고, 즐거워하고, 잠시 머무르기도 하고, 또 저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지금 당신이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저같은 눈먼 사람에게는 그런 시간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이지요.”


  •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며 학을 즐기고 물고기를 바라볼 지라도 또한 그 가운데 무엇인가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하느니라. 만약 한갓 그 광경에 빠져 겉 모습만 즐긴다면 무슨 아름다운 취미가 되리오. <채근담>-

     

  • 비록 자신은 꽃을 볼 수 없어도 자신이 가꾼 꽃을 다른 사람들이 즐겨 보아줄 수 있다면 그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맹인의 사고는 우리가 본받아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즐거움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비가 오지 않으면 가믐 걱정, 또 비가 많이 오면 수해 걱정입니다.

     

  • 비가 오면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오늘도 아무 탈 없는 하루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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