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벗다 - 정해철

2009. 2. 12. 오후 7:21:05

글자

시간을 벗다 / 정해철

하늘로 시선이 머문다.
몇 천년전 별 빛을
관측했다는 기사가
이채롭다.
우주의 저편 한 정점에서
반짝이는 푸른별을
발견하는 시점쯤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태양이 뜨고 진다는
우리의 오래된 착각처럼
시간이라는 무형의 족쇄에 묶여
하루를 한달을 일년을
의미없는 기념일로 채워가는 것은 아닌지
사랑하고 싶을때 사랑하고
떠나고 싶을때 떠나자
호흡하는 이순간
시간을 벗고
어쩌면 과거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를
남은 생을위해
지금 이순간 행복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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