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 현실적인 삶

2009. 2. 5. 오전 7:22:22

글자

"자유로운 삶, 현실적인 삶"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맨몸으로 떠나라는 명령입니다.
제자들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했고
스승님의 능력에 기대를 걸었을 것입니다.
없으면 매달리지만, 많으면 쉽게 방심합니다.
계속 있을 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재물만이 아닙니다. 지식도 능력도 ‘주변의 사람’도
풍족하면 마음을 풀어 버립니다.
영원히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만에 빠지는 것이지요. 애절한 마음이 사라지면
영적 에너지 역시 빠져나갑니다. 하느님의 기운이
떠나면 ‘어둠의 기운’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삶이 밝지 않습니다. 마음도 얼굴도,
생각마저 어두워집니다. 쉬운 것만 원하고
재미있는 것만 찾게 됩니다. 일에서 짜증을 느끼고
'좋은 소리'만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에 스승님께서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가난’을 주문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주어져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교의 가난은 무소유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것’은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글자 그대로 ‘자유로운 삶’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지요?
아니, 무엇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지요?
오늘 복음은 우리의 ‘현실적인 삶’을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묵상(2009. 2. 5) -


 



흐르는 음악은 유익종의『들꽃』입니다.
 
 

댓글 2

  • 2009년 2월 5일 오전 11:23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있나? 어디에 얽매어 있나? 잠시 묵상해 봅니다.노래가 참 좋아요.4번째 듣고 있어요.

  • 2009년 2월 14일 오전 7:31

    숨막인 가슴이확트이는것같아 요 !음악도감미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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