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오고 간 자리

2009. 1. 31. 오후 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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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오고 간 자리




마음이 오고 간 자리에
남은 그리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움이 남았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마음에선 벌써 수 만 번도 더
되뇌인 말들이 있었는데..

어색한 웃음과 가슴이 뛰는 소리
손에 흐르는 땀을 느낄 때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게
잘 가라는 인사를 하던
모습만이 선합니다.

마음이 오고 간 자리에
남은 아쉬움이 하나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았다는 것은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 남은 자리를
돌아보면 그가 남긴 삶의
향기와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진솔하지 않았다 생각했던
스쳐지나간 대화가 불현듯
떠오르고, 그 사람의 사랑을
늦게나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오고 간 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지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삶의 소리에 늦게나마
귀기울이게 되고, 그 생의 노래에
마음 속 깊이 위안을 얻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오고 간 자리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 있는 지금
그리움과 아쉬움을 하나씩 하나씩
헤아려 봅니다.


 

 
흐르는 음악은 IL Divo의『Si tu me amas ( If you love me...)』입니다.
 
 
 

댓글 1

  • 2009년 2월 1일 오후 4:47

    주님 곁에 먼저 간 블로거 바다와 첼로님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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