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2009.1.31(토)

2009. 1. 31. 오전 5:09:20

글자

오늘의 묵상-2009.1.31(토)


돌풍은 갑자기 부는 바람입니다.
순식간에 호수는 파도에 휩싸이며 배를 삼키려 합니다.
'예사 바람이 아니다.'
출신이 어부였던 제자들은 직감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이대로 가면 뒤집어질 게 분명합니다.
순간적으로 제자들은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그들에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빠지면 죽는다는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기적의 스승님을 모시고 있었건만
‘인간적 계산’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스승님의 꾸중은 단순했습니다.
세속적 판단의 포기가 그렇게도 힘드냐는 질책입니다.

제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늘의 힘을 보았고 기적의 자리에 동참했던 이들입니다.
그런데도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자 모든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해 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무실 수 있었지만
제자들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믿음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 주신다는
‘믿음’이 제자들에겐 부족했던 것입니다.

믿음은 힘입니다.
‘위급함을 느낄 때’ ‘불가능이 보일 때’
우리를 잡아 줄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제자들에겐 이 힘이 약했습니다.
그러기에 죽는다고 소리쳤습니다.
스승님의 꾸중을 듣고서야 그들은 깨닫습니다.
믿음의 힘이 죽음의 힘을
‘누를 수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David London『Memories of You』입니다.
 
 

댓글 1

  • 2009년 1월 31일 오전 10:07

    믿음= 힘. 이 간단한 공식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 야 │영상시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