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종류의 권한이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 씌어져야 합니다.”
오늘의 짧은 복음에서 ‘권한’이라는 낱말이 네 번 거듭되면서, 권한의 출처가 어디냐는 데에 초점이 모아집니다.
우리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백성들은 나라를 향해 권한을 행사합니다. 또 자그마한 직책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거기에 맞는 권한을 행하사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치나 재능 혹은 주어진 직책을 통해 행사하는 권한이 진실을 드러내고 사람을 살리는 데에 지향되어 있느냐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실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드러내느냐 아니냐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권한이 있으면, 그것이 어떠한 종류의 권한이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 씌어져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작든 크든지 간에 십자가가 늘 수반됩니다.
이 십자가를 받아들이며 이웃과 하느님을 위해 행사하는 권한이야말로 축복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사람을 살리고 하느님을 드러내는 데 나의 권한이 사용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