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자녀됨

2009. 6. 29. 오후 5:53:38

글자

 

+ 찬미예수님

 

너무도 오랫만에 차분하게 예수님을 불러봅니다.

일주일에 한번도 기억안하는 것이 얼마나 게으른 습관을 들이게 하는지..

나의 어정쩡한 영성을 이제는 반성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의 열정이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하나하나 아침의 이슬처럼 영롱하던 열정들이 나를 압도하던 시간들은

이제 너무나 오래전의 이야기가 되어서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 기억이 되었습니다.

그저 하루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며, 더 비관적이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욕심을 비우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이것이 욕심이었는지도 몰랐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다면 당연하게 부리지 말아야 행복해진다는 것이 욕심입니다.

내 욕심 때문에 내가 괴롭고, 내 욕심 때문에 내가 부족해집니다.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그분의 자녀인 '나'라는 존재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리를 찾아줍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잊었던 단어인가요? 내가 그분의 자녀라는 지위를 말입니다.

 

세월과 함께 잊어가던 지위가 나를 다시금 부추킵니다.

잊지 말아라..너의 낮아가는 자존심에게 알려주어라..너는 하느님의 자녀라고..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아주 중요한 지위라는 것..인간이 인간인한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고서 지내다가도 가장 절박한 시간에 부르는 분 하느님..

당신의 뜻대로 하라면서 내 요구를 우격다짐으로 읊고 있는 나..

그래도 그분은 나를 벌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니..

나 역시 그 마음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이

또다시 시작하는 나의 수련의 시작이 되어집니다.

 

예수님..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아오니

내 밴댕이 같은 마음 속에라도 하느님의 자녀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느끼면서

살아가게 하여주십시오..아멘

 

 

 

댓글 3

  • 2009년 6월 29일 오후 8:08

    아멘!! 제 모든 욕심 내려놓을 수 있게 기도드립니다. 그저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 2009년 6월 29일 오후 8:17

    제 자신도 그렇게 되도록 기도드리렵니다. 항상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면서... 아멘!

  • 2009년 6월 30일 오후 1:41

    그분의 자녀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옆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할때, 입으로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을 해보는척 하려니 융통성 없는 내성격은 인내의 한계에 부딪쳐 종종 숨어버릴 궁리를 합니다. 아버지! 당신곁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 이 │이바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