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2009. 5. 31. 오후 3:28:31

글자
역경


원효처럼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 이외수의《숨결》중에서 -


* 진리는 단순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 봄이 찾아오고
어둔 밤이 지나야 아침이 찾아오듯
꽃잎도 다 떨어진 후에 열매가 열립니다.
이처럼 역경을 겪은 후 좋은 날이 찾아오며  
슬픈 날이 지난 후 기쁜 날이 찾아옵니다.
역경은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4

  • 2009년 5월 31일 오후 3:30

    힘든 한 주를 보내셨지요? 고인이 천국에서 편히 쉬실 수 있게 기도 드리며, 그 분이 이루고자 하시던 뜻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정신바짝 차려서 열심히 삽시다 !

  • 2009년 5월 31일 오후 8:51

    예 맞는 말씀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

  • 2009년 6월 1일 오후 8:00

    이렇게 좋은 글 올리느라 못 나오는 건지, 감기는 다 나았나요?

  • 2009년 6월 2일 오후 11:02

    예, 감기는 낳았는데, 아들이 아프더니, 이제는 신랑이 들어 누었네요.. 학교는 지난주 학생 데모의 휴유증으로 보충 수업이 밀려 이번주 까지 정신이 없고.. 고생이 많죠 자매님? 늘 감사 하게 생각 합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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