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다에 당일로 훌쩍 다녀왔습니다. 경포호수와 경포대 바다는 여전히 그자리에서 잘 있었습니다.
바다는 참 아름답습니다. 아니 무섭습니다. 속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오고가면서 일렁이는데
그런채 그 자리에서 머물면서 말해줍니다. 그리고 노래합니다. 묵묵히 노래합니다.
속에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저 그냥 있을 뿐입니다.
바다를 보면서 자잘한 욕심들 울화들 바다에 던져넣고 돌아왔습니다.
나이들어갈 수록 세상에 대해 생기는 서러운 마음 억울한 마음들 바다처럼 그냥 머물으리라..싶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오징어 물회 한그릇 먹고 이른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경포대의 그 바다의 표정들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저런 모습을 하고 있더랬습니다.
다 바다에 던져넣고 마음이 맑아져 돌아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