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나요?
지금의 내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싫을 때요..
되는 일이 한 개도 없고,
매사에 짜증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생각하는 거라고는 불평,불만 뿐이네요..
세상에서 혼자만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군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딴 섬이 된 기분이에요..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헤르만 헤세
- 종강하면서 교양을 가르치셨던 교수님이 편지를 주셨어요.
사랑하신다면서,
늘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고 주어진 삶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현명함을 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겠다구요..
전 전혀 현명하지 않군요..
자연(오늘은 천사가 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