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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적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던 본디 모습으로 복구시키는 것으로,
‘하느님의 일’이다. 창조성이란 태어날 때 주어졌던 건강성, 건강한 몸,
건강한 관계, 건강한 자아실현이다.
나병을 비롯한 질병과 지체 장애, 정신 장애는 창조성이 어긋난 상태이기에
될 수 있는 대로 시급히 복구되어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하느님의 일에 법을 들이대면 법이 하느님 위에 있게 된다.
안식일은 바빌론 포로 시대의 강제 노동과
억압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워진 계명이다.
히브리 말로 ‘샤바트’라 하는데, ‘주님의 것’, ‘몸의 평화’라는 의미다.
안식일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창조성에 어긋날 위험 수위의
건강 상태를 평화의 몸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감정적 충돌이나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얼굴 대하는 것마저 피하는 일까지 발전해서는 안 된다.
서로 괴로움을 주는 일이고 주변 사람의 평화도 불길해진다.
이것은 손발과 얼굴이 장애인 셈이다.
공동체의 사랑과 성장이 손상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경우에는 안식일을 불문하고 화해부터 하라고 가르치신다.
어차피 감정은 풀리게 되어 있는데 그동안 일부러 괴로운 시간을
누릴 필요가 없다. 만일 결별할 날까지 상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어차피 마지막이니 빨리 화해해야 할 것이다.
나의 자존심보다는 공동체의 평화를 더 크게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한쪽이 먼저 풀면 풀리게 되어 있다. 서둘러 화해해야 한다.
용서를 청하는 일에는 조건이 필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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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Dona nobis pacem Dom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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