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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신비 신학을 대표하는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동정 성모에 대한 찬가'에서 천사의 전갈과 성모 마리아의 응답 사이의
짧지만 위대했던 시간의 신비를 더없이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정녀시여, 당신께서는 잉태하시어 아기를 낳으시리라는
전갈을 받으시고 또 이것은 사람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되리라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이제 천사는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보내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여왕이시여, 저주의 심판을 받아 비참에 눌려 있는
저희마저 그 자비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께 저희 구원의 대가를 주고자 하십니다.
당신께서 승낙하시기만 한다면 저희는 즉시 해방될 것입니다. (중략)
복되신 동정녀시여, 믿음에 마음을, 승낙에 입술을,
창조주께 당신의 모태를 열어 주소서. 보소서,
뭇 민족들이 기다리던 분이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아, 당신께서 머뭇거리심으로 말미암아 그분께서
지나쳐 버리시어 당신의 영혼이 슬픔 속에 사랑하는 이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곧 일어나시어 달려가 문을 여소서 ……."
우리는 성모님의 응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응답에서 인류의 구원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성모님의 순종이
세상에 가져온 그 큰 은총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또한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에 조건 없이 "예!" 하고 응답하기로 결심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응답에 은총의 열매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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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Ave Ma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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