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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니
죄를 짓지 않으신 가운데 사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죄 없이 창조되었지만 죄를 지은 다른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하와입니다. 하와 역시 원죄 없이 창조되었고,
성모님께서도 원죄 없이 잉태되셨습니다.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라 뱀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인간의 상식을 거스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굳게 믿으셨습니다.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
하와는 하느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종이라는 자리를 지키고자
‘성자의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하와는 하느님처럼 되려고 하였으나, 인간으로서의 초라함을 겪었습니다.
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비천한 종으로 살아가셨기에
천상 모후의 관을 쓰실 수 있었습니다.
하와는 모든 이의 어머니였으나 모든 이에게 죄의 흔적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처녀의 몸으로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셨고,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예전에는 ‘
무염시태’(無染始胎)라고 불렀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교만과 이기심으로
‘오염’(汚染)된 이 세상에서 ‘무염’(無染)으로
태어나 죄짓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죄의 유혹을 받으시면서도 하느님께서 주신
‘무염의 은총’을 끝까지 지키셨습니다.
우리도 이미 세례를 통하여 원죄에서 풀려나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오늘을 경축하면서 그 은총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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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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