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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백인대장은 예수님의
‘한 말씀’에 담긴 힘을 믿고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말씀의 힘에 관하여 베르나르도 성인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다시 태어날 때에는 처음 태어날 때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래서 처음에는 나를 단 한마디 말씀으로 만드실 수 있었다.
그러나 나를 다시 만드실 때에는 말씀도 여러 차례 하셨고,
기적도 여러 번 보여 주셨으며, 숱한 어려움마저 겪으셔야 했다.”
주님의 말씀이 아무리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하더라도,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님께서는 굳이 우리의 믿음을 전제하실까요?
믿음이 없더라도 당신의 말씀만으로
온갖 기적을 우리에게 베푸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상품과 작품입니다.
상품은 대부분 공장에서 기계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작품은 사람의 체취와 혼이 담긴 수제품입니다.
그래서 상품은 금방 가져다가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반면,
작품은 그 소중한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만이 사고팔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저 상품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말씀과 우리의 믿음이 어우러져 탄생된
하느님의 ‘작품’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오늘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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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Credo, Missa 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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