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은 세상에서 참으로 나약한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나름대로 무기가 있습니다.
어떤 짐승은 뿔로, 어떤 짐승은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로 자신을 보호합니다.
아무리 약한 초식 동물들도 섬세한 시력이나 청력,
또는 빠른 발 등으로 자신을 보호할 줄 압니다. 그러나 양은 다릅니다.
무기도 없을뿐더러 느리기까지 합니다. 또한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한두 번 가 본 길이라도 혼자서는 다시 찾지 못합니다.
그런데 양에게는 다른 동물에게 없는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목자입니다. 아무리 나약한 양일지라도 목자가 있기에 험한 산도
올라갈 수 있고, 죽음의 골짜기도 두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목자가 있는 양은 사나운 맹수 앞에서도 한가로이 풀을 뜯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자는 양에게 가장 든든한 무기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그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느끼십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친히 목자가 되시어 마귀를 쫓아 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
더 나아가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길 잃은 양들의
목자가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느님 없이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많은 사람이 최고의 목자이신 하느님을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며 저마다의 무기를 마련합니다.
재산, 권력, 명예 등을 통하여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목자를 둔 양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목자 없는 존재가 되겠습니까?
|
-출처 매일 미사-
♬ 사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