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다. - 북한산행기3

2006. 7. 28. 오후 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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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기 3

 

 

천상 양식  점심을 먹고   산을 본다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 ! 

 

맛있게 먹고나니   이제 그 아름다운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 !  금수강산  우리의 산하  너무 좋다.  너무 좋아 

 

   누가있어  이처럼  아름다운 산하를  만들수가 있으리오.

 

오 주님이 아니시면  누가 이처럼 곱고 고운  내나라 내강산을  

만들리요 !

 

 멋있는 산을 배경으로  사진가 조정 안드레아님에게 멋있게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찰칵   하나둘 셋   찰칵 ................

 

 

재미나게 조정 안드레아님께서 사진을 찍고 있는디

등반대장  박안드레아 형님께서  갈길이  멀다 빨리 내려가야한다 잉.

그러자  총무 한안드레아께서 벌써 내려가요 ?  한다.

 

아니 그러고 본께  전부 안드레아네  

 최고 형님도 안드레아님   아니신가  

 

안드레아 아니면 우리 달님반 쓰러집니다.

대단해요 안드레아 !

안드레아 파이팅 !

 

등반대장님의 말씀따라 엉능 내려가야겠는디

아니 이거  내려가는 길 맞아요 ?

내려간다고 했음서  내려가기는 커녕  가파른 비탈길을  북한산성을

 따라  기다시피 올라간다.

 

또 다시 땀이 난다.

가다가 보니까 이제는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길  조금 하시요 잉   잘못하면 넘어지요 잉

 

그말이 떨어지자 마자 여기서 넘어지고 저기서 넘어진다.

순임 율리안나가 넘어지더니

정스테파노가 넘어진다.   넘어져 손가락에서 피가 난다. 

 

워메 으차거나 잉 !

그래도 준비는 철저하네  .   배낭에서  비상약을 꺼내더니 약을 바르고는

대일 밴드를 혼자서  부치려하니  잘 안되자

 

이때  에스텔 황후마마께서 그 자애로운 손으로  친히  정 윤철 스테파노의

손에 대일 밴드를  감아주신다.  아 부러워라 !   다들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황후마마의  손길이 다으니  아픈 손도 어느새  다 나았나 ?

 

정스테파노는  덕분에 호강을 하고  또 내려오는디  이번에는

황후께서  넘어지시는 변이 일어났다.   이걸 어째사 쓸거나 !

큰일났네 !   그러나 의연히  일어나신다.   역시 황후이시구만

 

넘어져도 좋았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대도시의 소음을 떠나  산속의 상큼한 공기가  너무 좋았다.

모인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더우기 좋은 것은  웃음이 있었다.   계속 웃음이 있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긴다는데

최토마스아퀴나스 형께서 한번은 이런말을 하셨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기고  같이 웃으면 엔돌핀이 100배 생기고 

억지로  크게 웃으면  500배 엔돌핀이 생긴다고 하셨다.  

 

아니 누가 그래요  그러자   최토마스아퀴나스 형께서 자기를 가리키며

 내가 그랬다. !     하  하 하 하   정말 그때

 500배 엔돌핀아 생겨라 하고는   크게 웃었다.

 

박안드레아 대장님께서  가다가 쉬자 !

해서 계곡에 내려갔는디

그야말로 계곡의 물이 너무 깨끗하다. 너무 깨끗하고  너무 시원하다.

 

물 속에 들어가자 어린애가 되었다.

유머의 달인  박 안드리아 대장님께서  신바람이 나서는  물장난을  걸어왔다.

옆에 있던 헐크 요한이 내가 질소냐  하면서  모자를 벗어서는 물을 가득 담아서

뿌린다고 뿌리는디  고것이 말이여  저리 안가고 은요한 한테로 다시  가뿌렀다

이말이여  옷을 흠뻑 버린  은 요한이  코를 씩씩거리며 

 

으아....아   하면서  온몸으로  물을 뿌린다  과연 헐크답다  헐크 !

 

근데 그때  한쪽에서  정말  성서에 나온 말이 생각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서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

 

모 ........레아님께서   모 자매님의 신발끈을 풀어주시고 계셨다.

한가닥 한 가닥   신발끈을 풀어 주고 있었다.

근디 왜  그 성서 말씀이 생각나지 ................

 

아 누구는 좋겠다.  신발끈을 풀어주는  ....가 있고

신발끈이 풀렸다.    시원한  물가로 가자

어서 가자 어서 가   시원한 물가로  

 

어허 시원하다  .............

 

 

댓글 5

  • 2006년 7월 28일 오후 9:58

    99님...어떻게 순서도 안틀리고 다 기억합니까?? 그러니 학교 성적도 우등생~~~

  • 2006년 7월 28일 오후 10:03

    산이 있어 나 그곳에 간다 산새 물소리 운무를 보러. 속세의 번뇌랑 잊어지고 멀어지고. 허접사리 부스러기도 포근함에 스스르 눈 감기고.. 찌드른 생의 무거운 짐일랑 산골짜기 흐르는 물 흘러버리고. 철없던 시절로 욕심없던 시절로 친구 찾아 돌아보니. 정자아래 소연이 천하진미가 부럽잔고. 계곡에 청벙 뛰어드니 태평양이 예만 할까. 친구야 또 보자구나 구름같이 바람처럼.......

  • 2006년 7월 31일 오후 11:14

    달님반의 시조시인, 안드레아 등반대장님!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겼습니다.

  • 2006년 8월 4일 오후 9:32

    등반대장님 시조는 너무나 멋있어요 산이 있어 나 산에 간다. 친구야 또 보자꾸나 구름같이 바람처럼 야 너무 멋있습니다.

  • 2006년 8월 4일 오후 9:33

    대표님 너무 칭찬하지 마시라요 잉 부끄럽삽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