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곡리 산으로 가는 길목엔 조팝나무 꽃이 하얗게 고봉으로 담은 쌀밥처럼 만발해 있었다.
꼭 심어서 가꾼것처럼 무리지어 있는 폼새가 우리가 오는것을 알고 있는것 같았다.
길도 다듬어야 하고 새잎피는 봄산의 약초 같은 나물도 뜯어야하고 ,
그런데 나물을 몇가지 알아야 말이지 그런데 동네 자매님이 따라가주셔서 여러가지 나물도 알려주고
얘기도 많이했다.
고사리와 다래순 취나물과 두릅순도 따고 보라색 제비꽃도 봐야것고 일손이 바빳다 .
산은 예수님이 도와주셔서 이 지박한 몸으로도 잘 오라갔다가 내려왔다.
산에는 연두 바람이 불고 새가 울고 꽃향기가 날라다녔다.
하느님도 보통 일손이 바쁘신게 아니였고 절기에 맞게 많은것을 풀어놓고 계셨다.
산에서 질경이와 흙을 깔고 앉아 들밥을 먹었는데,
미나리 생잎 쌈과 , 씀바귀를 초고장에 무치고 다래순은 된장과 들기름에 무쳤다.
먹는 입이 많고 군이 달아 다들 멀마나 잘 자시던지 고맙습니다.
하기사 깊은산의 약초같은 나물이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