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곡리 산

2008. 5. 12. 오후 1:34:36

글자
모곡리 산으로 가는 길목엔 조팝나무 꽃이 하얗게 고봉으로 담은 쌀밥처럼  만발해 있었다.
 
꼭 심어서 가꾼것처럼 무리지어 있는  폼새가 우리가 오는것을 알고 있는것 같았다.
 
 
 
길도 다듬어야 하고 새잎피는 봄산의 약초 같은 나물도 뜯어야하고 ,
 
그런데 나물을 몇가지 알아야 말이지  그런데 동네 자매님이 따라가주셔서 여러가지 나물도 알려주고
 
얘기도  많이했다.
 
고사리와 다래순  취나물과  두릅순도 따고 보라색 제비꽃도 봐야것고  일손이 바빳다 .
 
산은 예수님이 도와주셔서 이 지박한 몸으로도 잘 오라갔다가 내려왔다.
 
 
산에는 연두 바람이 불고 새가 울고  꽃향기가 날라다녔다.
 
하느님도 보통 일손이 바쁘신게 아니였고  절기에 맞게 많은것을 풀어놓고 계셨다.
 
산에서 질경이와 흙을 깔고 앉아 들밥을 먹었는데,
 
미나리 생잎 쌈과 ,  씀바귀를 초고장에 무치고 다래순은 된장과 들기름에 무쳤다.
 
먹는 입이 많고 군이 달아  다들 멀마나 잘 자시던지  고맙습니다.
 
하기사 깊은산의  약초같은  나물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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