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꿈은 이루어진다
|
|
||||
2005년 이들은 케이리그에서 전·후기 통합 1위, 챔피언 결정전에서 골득실차로 준우승을 올린다. 꼴찌의 눈물겨운 승리이니 감동은 따놓은 당상이다. 그런데 이를 진국으로 우려낸 비결은 성공 스토리만 전하는 게 아니라 땀냄새가 느껴지도록 사람에 밀착한 데 있다. 땀, 눈물뿐만 아니라 욕설까지 담았다. 훈련을 받다 다같이 골대를 옮기는데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가 꾀를 부린다. 손가락만 슬쩍 대고 있다. 주장은 화났다. “이봐, 라돈, 이 새끼야. 투게더(함께) 오케이, 새끼.”
이들이 눈부신 성과를 기록한 데는 장외룡 감독의 공이 컸다. 그는 일본 프로축구팀 감독을 맡았던 첫 한국인이기도 하다. 신문 기사들을 이리저리 오리고 붙이며 “선수들이 어떤 걸 더 좋아할까”라고 골똘히 고민하는 모습이 숙제하는 초등학생처럼 보인다. 선수들 용기 북돋우려 흰판에 “우리는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영어로 썼는데 문법이 틀렸다. 라돈치치가 살짝 고쳐놓는다. 그가 “목표는 7승3무2패,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밝히자 선수들은 가당키나 하냐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스타도 돈도 없고 선수마저 부족한 축구팀
준우승 거두기까지 가슴 뭉클한 땀과 눈물
|
|
||||
〈비상〉은 영웅담이 아니다. 미처 경기 장면을 찍지 못해 텔레비전 중계를 가져다 쓴 화면도 있지만 몸이 부딪치는 소리까지 잡아내 관객을 긴박한 축구 현장으로 안내한다.(펌글)

|
|
|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
(마태오 복음 7장 21.24-27절)
참 기본에서 시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