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지 86

2006. 5. 23. 오후 4:45:36

글자
 요한 복음 16장 5-11절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1.아름다운 이별     노성호 신부

저는 아직 인사이동을 몇 번 안 겪었지만, 인사이동은 슬프면서도 기쁜 일로
기억됩니다. 정들었던 본당을 떠나게 되어 슬프고, 새로운 본당에 부임한다는
설렘과 기대가 기쁨을 안겨 줍니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다.
인사이동 당일에 울음과 웃음이 교차해야 당연할 텐데, 어느 본당에서는 울음이,
어느 본당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 오신
신부님이 별로 반갑지 않은 분이라면 울음이 끊이지 않고, 가시는 신부님이
이번에 가시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고 생각되면 웃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겠지요.


올해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그러고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욱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웃으면서 만났더라도 눈물로
헤어지는 경우가 많고, 좋은 만남이었다 하더라도 헤어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웃으면서 만나고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쁘게 헤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만나서 그와 함께 살다가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별이 이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는 의미 있는 시간임을 깨닫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분명 우리들은 예수님과 헤어져야 했지만, 그분께서는 우리의
보호자이신 성령과 함께 다시 오셨고, 우리는 그분과 새로운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아버지께

계절의 변화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저는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그 흔한 웃음 한 번 지어보이지 못한 지난 날들이 생각나
가슴이 아파오기만 합니다. 사업을 한다고 그 많은 재산을 날려버리고 처음으로
직장을 얻어 땀 흘려 받은 월급으로 아버지께 좋은 것은 아니어도 제 진심이 담긴
옷 한 벌 해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힘든 일도 잘 견디어냈는데, 희망을 가지고
나도 사람답게 살아가리라 다짐했는데, 어찌하여 또 한 번의 잘못으로 인해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싫고 이렇게 살아가느니
죽어 버리자는 마음이 들었지만 사람의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거쳐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사람은 쓰임을 받기 위해 태어나게 되었고 그러기에 존재한다고
했는데 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쓰임 받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아버지, 생각해 보니 이런 저를 늘 안타까워 하며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던 많은
이들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그분들에게 그리고 아버지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결심하며 지금의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다른 사람들처럼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아버지,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제 자신을 느끼는 지금 이 순간 저는 나름대로
행복하고 기쁩니다. 비록 답답함이 없진 않으나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밝고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저를 지켜봐 주세요. 그동안 아버지에게
쑥쓰러워서 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담아두었던 이 말을 힘주어 외쳐 봅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2.축구 이야기

 '펠레의 저주' 본질은?


[스포츠서울] 독일월드컵 개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OO의 저주’ 시리즈가 인터넷 공간을 떠돌고 있다. 그 중 이른바 ‘펠레의 저주’가 가장 유명하다. ‘축구 황제’ 펠레가 우승후보로 꼽은 팀은 여지없이 중도 탈락했고, 칭찬한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 음료회사의 저주가 화제에 올랐다. 이동국을 비롯해 이 음료 회사 광고에 출연한 선수들이 줄줄이 다쳤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는 축구팬에게 단순한 소문을 넘어 확고한 믿음의 단계까지 간 듯하다.

최근 한 방송사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펠레의 말을 내보내자 네티즌은 “펠레의 저주도 모르느냐. 왜 펠레와 인터뷰를 했느냐”고 항의했다. 팬들은 올해초 펠레가 “한국의 유럽파가 월드컵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하자 당시에도 발끈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프랑스가 지네딘 지단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후보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단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프랑스는 조별리그만 끝내고 보따리를 쌌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펠레의 저주는 과연 실체를 가진 것이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통할 것인가. 결론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이다. 펠레의 발언이 빗나간 경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말대로 된 것도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펠레는 “한국이 충분한 준비를 했고 16강뿐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이변도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한국은 16강을 넘어 4강신화를 썼다.

그럼에도 ‘펠레의 저주’라는 말은 왜 생겼을까.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말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회사의 후원을 받는 펠레는 월드컵 시즌만 되면 전 세계를 돈다. 도착한 국가에 대한 쓴소리보다는 듣기 좋은 말을 남발할 수밖에 없다. 예언이 빗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또다른 사람들은 펠레의 저주는 역설적으로 그의 유명세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주장한다. 50년 가까이 세계축구계의 거물로 활동해온 그의 말에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고 평가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펠레가 세계 각국의 세세한 축구정보에 대해 잘 모르고 일반론을 자신의 말인양 옮기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재임 때 “펠레가 식언하는 것은 그가 축구에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번에 한국은 펠레로부터 기분좋은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이 맞으면 펠레가 ‘축복’을 내렸다고 생각하자. 틀리면 ‘저주’가 통했다고 잠시 화를 내도 된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그치자. 축구라는 종목이 즐기자고 존재하는 것이지, 고뇌하기 위해 탄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펌글)

 

 

축구 경기를 보면서

소주+치킨

맥주+치킨

어느것이 좋을까요?

 

하여간 오늘은 대표팀의 평가전(세네갈)...

상암구장에서

열심히 응원과 함께 관전하겠습니다.

 


축구 알아야 보고 할 수 있습니다!

댓글 2

  • 2006년 5월 23일 오후 5:50

    소주가 맛있죠....관전하러 혼자 가남?

  • 2006년 5월 24일 오전 12:22

    하지만 단장 총무 안드레아 하고 골뱅이 에 소주도 맛있어요 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