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지 78

2006. 5. 11. 오후 1:15:15

글자
 요한 복음 13장 16-20절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 청출어람     노성호 신부

제자가 스승보다 나을 수 있을까요? 물론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서 뛰어난
지능을겸비하고 소질을 계발해 나간다면 스승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인생의
경험이라든지 생활의 지혜 같은 정신적 부분에서는 결코 더 나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자신이 스승보다 뛰어나다 하더라도 스승보다
높아지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써 이미 자신이 스승보다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제가 된 후 은사님들을 찾아뵙기 위해서 모교를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칭찬과 꾸중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이, 사제가 되어 나타난 저를 보시더니 계속해서 존대를
해 주시며 어려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스승님은 그 순간에도 너무 소중한 가르침을 몸소 보여 주셨던
것 같습니다.


바로 겸손이라는 가르침이었죠. 사실 사제로 살아가다 보니 인사나 칭찬도
많이 받고,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스승님들의 제자였고, 부족함투성이인 인간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늘의 주인을 섬기는 종이었습니다. 결국 이것을 알고 제대로
실천하면 행복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반대가 되리라 생각했지요.
분명 푸른빛은 쪽빛보다 더 푸르나 그 쪽빛이 만약 없었다면, 결코
푸른빛으로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2.축구 이야기

 

[히딩크 X파일]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 ‘순번의 비밀’


[쿠키 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승부차기다.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를 해보지 못했던 우리나라 입장에서 스페인 무적함대와의 승부차기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최진한 코치의 히딩크 비망록에는 승부차기 순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히딩크가 얼마나 스페인을 꿰뚫고 있었는지 등 여러가지 비밀이 담겨 있다.

◇승부차기 연습 어떻게 했나=알려진 대로 히딩크는 스페인전이 승부차기로 갈 가능성을 높게 봤다. 히딩크가 스페인전 승부차기 연습을 본격 시작한 날은 경기 이틀 전인 6월20일. 그는 비공개 훈련 마지막 순서로 골키퍼 3명을 포함한 23명 선수 전원에게 페널티킥을 차도록 했다. 한 선수가 연속해서 세번씩 찼는데 첫번째는 이운재,두번째는 김병지,세번째는 최은성이 골키퍼로 나섰다. 세번씩 차게 한 데에는 최은성의 컨디션을 살피려는 의미도 있었다.

경기 하루 전 히딩크는 광주 월드컵경기장 비공개 훈련 마지막에 승부차기 연습을 다시 지시했다. 그러나 전날 방식과는 달랐다. 5명의 이름을 먼저 불러줬다. 1번 황선홍,2번 박지성,3번 송종국,4번 안정환,5번 홍명보였다. 이 순번은 비망록에도 적혀 있다. 당시 선수들은 히딩크가 5명의 이름을 먼저 불러주자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상황이 오면 이 순서대로 찰 것으로 생각했다. 히딩크가 최종 순번이라고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3번 송종국이 설기현으로 바뀌었다. 1?2?4?5번은 준비대로 진행됐다. 최 코치는 “히딩크는 연장전이 끝나고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직전에야 최종 순서를 선수에게 알려줬다”고 했다. ‘기본적인 대비는 하되 승부차기까지 가면 어쩌나 하는 부담은 경기중에 갖지 말라’는 히딩크의 선수관리법이다.

◇3번은 왜 바뀌었나=송종국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나도 내가 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설기현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박항서 당시 수석코치는 “설기현이 찬 것을 포함해서 최종 순번은 히딩크가 결정했다”며 “히딩크는 경험과 성공 확률,배짱을 우선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최 코치에 따르면 평소 연습에서 PK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박지성 안정환 이을용 등으로 이들은 10번을 차면 9번 이상 성공시켰다. 히딩크는 처음과 마지막 키커는 경험이 많은 황선홍 홍명보로,중간인 2?4번은 성공 확률이 높은 박지성 안정환이 차도록 했다.

그렇다면 3번 키커가 바뀐 이유는 뭘까. 히딩크는 직전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움직임이 좋았던 설기현의 심리상태를 송종국보다 높이 평가했다.

만일 스페인도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켜 6,7,8번 키커가 계속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영표 이을용 이천수 순서로 찼을 것이라고 최 코치는 밝혔다. 그는 “최진철은 아예 PK 차는 것을 싫어해서 9번까지 갔다면 오히려 킥이 좋은 골키퍼 이운재가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히딩크는 족집게=히딩크는 스페인의 카마초 감독이 한국전 선발로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지 사전에 11명 모두 정확히 예상했다. 비망록에 따르면 경기 당일인 6월22일 낮 12시 선수들과의 마지막 비공개 미팅에서 히딩크는 스페인의 선발출전 선수 명단을 백넘버와 함께 알려줬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라울은 나오지 않고 모리엔테스(9번)가 원톱,발레론(17번)이 플레이메이커로 나온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미드필더와 수비 선수들도 히딩크 예측 그대로였다.

국내 언론들은 라울이 아일랜드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라울이 의학적으로 볼 때 무조건 뛰지 못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카마초 감독도 팀 닥터를 통해 라울의 출전 가능성을 흘리는 교란작전을 폈다.

하지만 히딩크는 속지 않았다. 히딩크는 1998∼99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하면서 라울을 데리고 있었다. 부상 정도에 따른 라울의 회복속도는 어떤지,부상 중 라울의 경기 출전 의지는 어느 수준인지 히딩크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게다가 카마초 감독이 라울을 4강전,결승전을 대비해 아껴두는 장기전 스타일이라는 점도 간파했다. 최 코치는 “세계 최고의 골결정력을 가진 라울이 나왔다면 스페인은 한국 골포스트를 맞추는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벤치를 짜증나게 하라=히딩크는 전반전 경기에서 한국이 미드필더 장악에 실패하며 끌려다니자 하프타임 때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에게 많이 뛰어 상대 수비수를 귀찮게 하라고 지시했다. 횡패스를 자주 했던 홍명보에게는 우리팀 공격 속도가 늦어지고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못하다며 사이드쪽이나 상대팀 수비 뒤쪽으로 전진 패스할 것을 주문했다. 히딩크는 경기 도중 우리 선수가 다치면 볼을 걷어내더라도 상대방 벤치쪽으로 힘껏 차라는 지시도 내렸다. 상대 벤치를 짜증나게 하려는 신경전이었다.(펌글)

 

 

월드컵 D-30일 맞아 매스컴에서는 연일 축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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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참가국 슬러건

한국: '끝나지 않은 신화 하나되는 한국'

프랑스: '자유,평등,쥘리배'

스위스: '2006,스위스시간 입니다'

토고:'승리를 향한 열정과성공에 대한 갈증'

독일: '우리는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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