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독점] 월드컵 대표팀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매일 대표팀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듣는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냄새를 직접 듣고 맡지는 못하지만 4년전을 생각하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김남일이 19일 “주위의 지나친 관심이 방해가 될 수 있다. 조용히 훈련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언론의 가열된 취재열기와 팬들의 관심은 당연하지만 부담스러울 것이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전면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나눠 비공개훈련을 하는 방안은 어떨까 싶다. 물론 실제 경기중에는 관중들의 함성소리로 인해 동료끼리 의사소통도 힘들지만 지금은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시간이다. 일정 시간 비공개 훈련에 대해 언론도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은 매일 훈련의 강도가 세지면서 체력적인 피로도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도 덩달아 커질 것이다. 이럴 때는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방법도 회복을 위한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2002 월드컵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할 때 저녁을 먹고 나면 치료실에 모두들 모여들었다. 근육을 풀거나 잔부상을 치료하기위해 모이지만 정작 치료실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랑방이었다.
훈련이야기는 되도록 삼가고 재미있는 얘기나 최근 이슈 등에 대해 말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렸던 기억이 난다. 특히 최용수와 최성용의 입담에 모두 배꼽을 잡았던 일이 잦았다. 2006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김상식의 입담이 엔돌핀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발전을 위한 약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스트레스는 필수적이다.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즐길 줄 아는 여유를 대표팀 선수들이 가졌으면 한다. (펌글)